초여름에 흰색, 분홍색,붉은색,검은색,자주색,노랑색,아이보리색,진분홍 등 여러가지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예로부터 마을 어귀, 길가, 담장 등에 식재하였으며, 손님맞이 꽃으로 불리는
접시꽃은 조선시대에는 어사화로 사용할 만큼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누구나 좋아하는 꽃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잘 자라고 줄기, 꽃, 잎, 뿌리는 한약재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가을에 백합꽃앞에 심었더니 백합꽃이 가려져 낭패 올가을에는 접시꽃을 다른곳으로 이동시킬려구요 꽃들을 옮겨 심을시기는 9월정도가 적당한거 같습니다. 또 씨앗은 지금뿌려도 되지만 뜨거운 햇빛에 새싹이 화상을 입을수도 있으니 8월 20일경에 직파해도 발아율이 높고 접시꽃은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고 땅에 붙은 로제트상태로 겨울을 나지요 로제트는 무엇일까요?
이런종류의 식물을 지칭하는데요 새로 나온 싹이 땅에 바싹 붙어서 겨울을 나는 식물을 로제트식물이라고 합니다 로제트식물은 방석식물이라고도 불러요 대부분 두해살이가 많은데 이 로제트 상태를 거쳐야 꽃을 볼 수 있는식물이 많지요
물론 다년생도 로제트식물이 많지만 예를 들면 처음 씨앗을 언제 뿌려야 꽃을 볼수 있느냐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멋모르고 꽃씨를 구입해서 봄에 꽃씨를 뿌렸는데 꽃이 안피는 거예요 그런식물은 로제트상태를 보내고 그다음해에 꽃을 볼수 있답니다. 로제트식물은 가을에 싹이 올라와서 추운겨울 바람을 피하기 위해 잎을 땅에 바싹 붙어서 사방으로 펼치는데 그 모양이 장미꽃 펼쳐 놓은것 같다고해서 로제트라는 이름이 생긴것이죠
이렇게 식물이 잎을 사방으로 펼치는것은 햇빛을 잘 받기 위해, 또 바람에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 하고
땅의 지열을 이용하여 추운 겨울을 나기위한 것이랍니다. 가을에 싹을 틔우는 것은 키가 작은 식물들이니까 키가 큰 식물들보다 빨리 꽃을 피워서 씨앗을 만들려는 것이지요 식물도 자기의 단점을 이용할 줄아는 DNA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우아 씨앗뿌리다가 너무 멀리까지 왔네요
접시꽃에는 잎이 말리고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유난히 많은데요 해충약을 치는 방법도 있지만 손으로 잡는것이 더 빠르다고 합니다. 저는 해마다 그냥 방치했는데 올해는 손좀봐줘야 겠어요 벌레들 시러~~~^-^
접시꽃을 보면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 이라는 시가 떠오르지요 싯귀 중에 "옥수수 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곁에 영원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