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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머니의 치매// 항아리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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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현재 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십니다.

저녁 식탁에 김을 꺼내 놓으며 명절선물로 받은 김도 있다고

 손을 가리키며 남편에게 알려주었다.
우리 엄니
"나도 몇봉지 줘~ "
'뭐 하실려구요?'
"우리 집에 가져가서 먹을려구"
'어머님 집이 어딘데요?'
"여긴 어딘데?"
'여기 김천인데 엄니 우리랑 같이 살았는데 어머님 집 어디에 또 있어요?'
 
설겆이 하는 내내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남자애들이 밤으로 산에서 우리집 앞으로 콩콩거리며 내려가~"
'요즘 조폭들은 좋은차 타고 다녀요 걸어서 안다녀요'
"오른 조폭말고 "(등급이 있다 조금 하찔)
"매일밤 항아리에 들어가서 잤어 무서워서"
'그럼 항아리에서 어떻게 나오셨어요?'
"그래서 큰항아리 하나 깼잖아 나오다가 항아리랑 뒹글어서"
항아리가 아녹한가 얼마전에도 밤한시에 시누이 한테 전화해서
"아범과 애어미가 나죽일려고 해서 항아리속에서 전화 한다 무서워 죽겠어"
참고로 우리집 전화는 유선전화입니다
 
옆지기가 방에 들어가 보니 장롱에서 옷이랑 양말 꺼내놓고 짐 싸고 있는중
집에 가신답니다
5분 간격으로 한번만 묻는다며
"나 집에 안가도 되지?"
치매노인이 객사하는 경우 이런 상황이지 싶다
과거하고 현재 꿈속을 혼돈하고 있는 상황 아닐까?


 


"나 집에 안가도 되지"
그땐 몰랐습니다.
당신의 속마음을 ~~그런 당신을 우리는 또 요양원이라는 곳에 모셔 놓고 잊고
살아가는 시간들이 더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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