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작가1 신경숙 외딴방 그녀의 글들이 이른 새벽까지 나를 붙잡아 둔다 열일곱살의 내가 그녀의 글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며 말하고 보고 느끼고 숨을 쉰다 고달프고 쓸쓸하고 애닮프던 열 일곱살의 내가 그녀의 글속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늦은밤 밤 하늘의 별들과 사람의 집에서 품어져 나오는 따뜻한 불빛들을 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헤적헤적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던길 무겁게 옷자락에 매달려 엄습해오던 하염없는 외로움과 쓸쓸한 여운이...... 아직도 열일곱살의 내가 서성거리고 있다 그녀의 글속에서 ~~~~^^ 기억 저 밑 바닥에 숨겨 놓고 애써 잊으려 했던 내 열일곱살의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서 펼쳐보인다 그녀가..... 그저 아름다웠다고 말하지 말라 내게도 천둥 번개치는 까만 어둠의 더딘 시간속에 꽃잎 떨림이 있었노라 그저 아름다웠다고.. 2019.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