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에서 가장높은 나무는 14m에 이르고 근원경은 160cm로서 최대치를 보이며 가슴직경이 가장큰 나무는 무려190cm 이르고 있습니다. 이숲에 대한 기록은 경산지 및 성산지에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구전에 의하면 조선중기 성밖 마을에서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일이 빈번하였는데 한 지관이 말하기를 "마을에 있는 족두리바위와 탕건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재앙이 발생하니,재앙을 막기 위해 두바위의 중간지점인 이곳에 밤나무숲을 조성하여야 한다" 고 하여 숲을 조성했더니 우환이 사라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후 마을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밤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왕버들로 다시 숲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마을앞에 숲을 조성해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게하거나 바람차단하거나
물의 범람을 피할수 있도록 방파림을 조성한 예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상주해수욕장 소나무숲과 경주의 계림 이지요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조성된 숲으로 향토성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가진곳입니다.
나무에 오래된 이끼와 나무 사이에 보라빛 맥문동 신기하지요? 맥문동은 겨울에도 잎이 지지않고 푸른색을 그대로 지니고 그늘에서도 무리지어 잘자라기 때문에 공원의 나무밑이나 뜰가장자리에 심고 있으며 가뭄과 추위에도 잘 적응하는 밀월식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