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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신경숙 외딴방

by 뚜작가 2019. 8. 13.


외딴방, 문학동네인디고 자문자답 다...


그녀의 글들이 이른 새벽까지 나를
붙잡아 둔다
열일곱살의 내가 그녀의 글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며 말하고 보고 느끼고 숨을 쉰다
고달프고 쓸쓸하고 애닮프던
열 일곱살의 내가 그녀의 글속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늦은밤
밤 하늘의 별들과 사람의 집에서
품어져 나오는 따뜻한 불빛들을 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헤적헤적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던길 무겁게 옷자락에
매달려 엄습해오던
하염없는 외로움과 쓸쓸한 여운이......
아직도 열일곱살의 내가 서성거리고 있다
그녀의 글속에서 ~~~~^^

기억 저 밑 바닥에 숨겨 놓고 애써 잊으려 했던 내 열일곱살의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서 펼쳐보인다
그녀가.....


그저 아름다웠다고 말하지 말라
내게도 천둥 번개치는 까만 어둠의 더딘 시간속에 꽃잎 떨림이  있었노라
그저 아름다웠다고 말하지 말라  고작
내 열일곱살의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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