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글들이 이른 새벽까지 나를
붙잡아 둔다
열일곱살의 내가 그녀의 글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며 말하고 보고 느끼고 숨을 쉰다
고달프고 쓸쓸하고 애닮프던
열 일곱살의 내가 그녀의 글속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늦은밤
밤 하늘의 별들과 사람의 집에서
품어져 나오는 따뜻한 불빛들을 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헤적헤적거리며
집으로 돌아오던길 무겁게 옷자락에
매달려 엄습해오던
하염없는 외로움과 쓸쓸한 여운이......
아직도 열일곱살의 내가 서성거리고 있다
그녀의 글속에서 ~~~~^^
기억 저 밑 바닥에 숨겨 놓고 애써 잊으려 했던 내 열일곱살의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서 펼쳐보인다
그녀가.....
그저 아름다웠다고 말하지 말라
내게도 천둥 번개치는 까만 어둠의 더딘 시간속에 꽃잎 떨림이 있었노라
그저 아름다웠다고 말하지 말라 고작
내 열일곱살의 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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